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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2장

“이천후는 본좌의 사냥감이다! 너희들은 나머지 방해되는 벌레들을 치워라!” 시천마군의 마안은 마치 쇠못처럼 이천후의 몸에 단단히 박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살기는 차디차고 날카로우며 마치 실체처럼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눈앞에 다가든 이천후가 공격 범위에 완전히 진입한 순간 시천마군의 입가에는 잔인한 웃음이 스쳤고 그의 손바닥이 허공을 향해 한껏 움켜쥐었다. 후루루... 그 순간 이천후 머리 위의 창공이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찢기듯 갈라졌고 이어서 무겁고 끈적하며 기묘한 광택을 내뿜는 마원의 하늘하천이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려왔다. 그것은 자연의 물이 아닌 극도로 정제된 액체 형태의 순수한 마원으로 구성된 ‘마원천하’였다. 웅... 그 쏟아지는 마원천하는 순간적으로 형태를 이루더니 하늘빛을 가려버릴 만큼 거대한 마원의 손바닥으로 변해버렸다. 다섯 손가락은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처럼 웅장했고 손바닥에 새겨진 깊은 주름들은 마치 지옥의 골짜기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음산한 마기를 휘감으며 천둥 같은 기세로 이천후를 향해 내리찍었다. “위험해! 이 힘이 엄청나!” 이천후의 심장이 격하게 떨렸다. 아직 손바닥이 닿기도 전인데 이미 그의 전신을 눌러오는 그 위력은 마치 억만 근의 신산이 내리누르는 것처럼 무거웠다. 게다가 자랑스럽게 여겼던 보물 같은 몸체에서는 ‘끼익’ 하는 뼈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서 그의 전신 골격이 절규하는 듯한 고통이 몰려왔다. 콰아앙. 거대한 손바닥이 다섯 손가락을 휘감아 쥐어짜듯 움켜쥐었다. 그 힘은 공간의 핵을 으깨버릴 듯 강력했고 수십 리 내의 공기가 단숨에 빨아들여지고 압축되며 마치 만 년 된 납덩이가 가득 차버린 듯 무겁고 눅눅해졌다. 이천후는 폐와 장기가 보이지 않는 손에 틀어쥐어진 듯 조여들었고 숨 한 번 쉬는 것조차 지옥의 고통처럼 버거웠다. 더 끔찍한 건 그의 몸속을 돌고 있던 영력이 순식간에 얼어붙은 강물처럼 멈춰버렸다는 점이었다. 그 광활한 금빛 기해마저 보이지 않는 마역의 족쇄에 완전히 봉쇄되어 넘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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