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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4장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껄껄 웃더니 일부러 손을 저으며 말했다. “성제라뇨? 그건 너무 먼 일이에요. 지금 그런 걸 생각하는 건 허황된 망상일 뿐이에요. 걱정하지 마요. 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니.” 그러고는 곧장 화제를 돌리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천기 성지의 성녀들은 정말 하나같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더라고요. 제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수락하지 않은 건 사실 다른 이유 때문이었어요. 혹시... 열 명의 성녀를 전부 아내로 맞아 고금에 단 한 번뿐인 최강의 사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걸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그 정도는 해야 본전 아니겠어요?” 조민희는 순간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이내 눈을 크게 뜨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툭 치며 장난스럽게 나무라듯 말했다. “흥, 탐욕에도 정도가 있지! 배가 터져 죽을 줄 모르고 욕심만 부리네!” 그녀는 눈을 굴리며 요염하게 다가와 속삭였다. “하지만 미리 분명히 해두자. 네가 나중에 진짜 몇 명의 성녀들을 홀린다고 해도 나 조민희가 네 본처야. 누구도 나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건 안 돼. 나머지는 전부 네 첩일 뿐이라고.” “당연하죠.” 이천후는 능청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띄었다. “민희 성녀가 제일 강하고 민희 성녀의 말이 곧 법이에요.” “그거면 됐어.” 조민희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웃음은 해와 달조차 빛을 잃게 만들 만큼 찬란했다. 그러다 이내 그녀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지고 섬세한 손길이 그의 가슴께로 올라왔다. 조민희는 연약하고 의지할 곳 없는 듯한 표정으로 애처롭게 속삭였다. “왠지 내 도의 상처가 또 심해진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어. 네가 꼭 나를 도와 이 상처를 달래줘야 해...” 그 말과 함께 조민희의 눈빛은 파도처럼 출렁거렸는데 그 속에 마치 사람의 혼을 붙잡는 힘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차갑지만 부드러운 그녀의 손이 살며시 이천후의 손을 움켜쥐었다. 이천후는 눈가가 살짝 떨렸고 그가 말을 꺼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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