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9장
[달빛 바 102번 VIP 룸이야! 늦으면 책임은 네가 져!]
이천후는 낮에 천년 산삼을 손에 넣었는데 누군가가 그 산삼에 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제시했다.
이 사실에 이해진은 눈이 돌아갈 지경이었고 계획을 앞당겨 방혜윤을 인질로 삼아 이천후를 협박하기로 했다.
연정식에게 60억 원 넘게 사기를 당한 뒤 이해진은 한순간에 부자에서 빈털터리가 되어버렸다. 그는 이런 극심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지금 그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저 돈을 벌고 싶었다.
이천후의 천년 산삼과 얼굴을 예뻐지게 만드는 약 처방만 손에 넣는다면 이해진은 다시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고 이전보다도 더 부유해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현재 그는 도박꾼과도 같은 심정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고 모든 희망을 이천후에게 걸고 있었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는 다시 부자가 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해진은 이미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었다.
“망할 운명 따위 믿지 않아! 이번 일을 끝내고 나면 내가 신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부자가 될 거야!”
이해진은 VIP 룸에 향을 피우며 이를 악물었다.
이천후가 반드시 올 거라고 이해진은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이천후가 방혜윤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고 이천후가 방혜윤의 얼굴에 난 여드름을 치료해 준 적도 있어 두 사람 사이가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이천후는 정이 많은 사람임을 이해진은 알고 있었다.
[이착,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방혜윤이 주 대표에게 당할 테니까!]
이해진은 이천후에게 방혜윤이 기절해 있는 모습을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추가로 보내며 협박했다.
사진 속 방혜윤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다.
이때 VIP 룸의 문이 열렸고 주도운의 보디가드가 한 여자를 끌고 들어왔다. 그 여자는 손발이 단단히 묶여 있었고 입엔 검은색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그녀는 공포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방 안을 둘러보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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