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4화
회의실에서 강유미는 싸늘한 얼굴로 한쪽에 앉았고, 이진기는 편안하게 윗자리에 앉았다.
“여기 환경이 참 좋구나.”
이진기가 말했다.
“H상업의 실정은 너 같은 졸부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이게 뭐야. 우리 본부 상업위원회야말로 장관이지.”
강유미는 시골 사람을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그래? H상업의 이전 H시에 있는 분회 소재지를 한번 가봤는데, 네가 말한 무슨 실정 같은 것도 없었고, 단지 3층짜리 작은 건물로 매우 초라하던데.”
“본사 소재지는 비록 나는 가 본 적이 없지만, 황 어르신 쪽도 가 본 적이 있는데 대범하긴 하지만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많은 것들은 없었어.”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강유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이 또 한 번 이진기에게 얕잡아 보였다고 느꼈다.
H상업 H시 분회 이전의 소재지는 바로 이진기가 파괴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새 소재지가 아무리 좋아도 이진기 앞에서 자랑할 자본은 있을가?
더군다나 이진기는 아직 분회 부회장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강유미는 파리를 먹은 것처럼 괴로웠다.
H상업의 정신적 지도자인 황태준 어르신께서 정말 눈이 침침해서 이진기와 같은 적을 이 부회장으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
말하는 사이에 회의실 문이 열리고 강지웅이 들어왔다.
입구에 서 있던 강지웅은 침착한 얼굴로 강유미를 한 번 보고 다시 이진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강지웅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부회장님 폼이 대단하시구먼. 취임한 후 반년 동안 안 오셨는데 오자마자 전체 분회 이사회의를 열려고 하다니. 왜, 회장인 나를 파면하려는 것이야.”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강 회장님 오해입니다. 제가 취임한 지 반년 동안 분회에 한 발짝도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이 분회 부회장 직급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회장님을 파면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것도 규칙에 맞지 않잖아요.”
“단지 이번에 저는 정말 황 어르신께 쫓겨서 재산 포럼 정상회의의 전체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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