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5화
강지웅은 이 말을 듣고 바로 강유미의 뺨을 때렸다.
강지웅은 이 뺨을 시늉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정말 세게 때렸다.
강유미는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가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볼은 순식간에 빨갛게 부어올랐고 그 모습엔 다소 애처롭고 가련함이 있었다.
“내가 전부터 너에게 어떤 모순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자신의 일이므로 절대 큰 시비에 언급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지 않았어?”
“C상업과 우리 H상업은 수십 년간의 원한을 갖고 있었고 황 어르신께서 임한 후부터 양측은 같은 하늘 아래서 살 수 없는 적이 되었는데 네가 감히 이 일에 끼어들다니!?”
강지웅은 강유미를 가리키며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당장 저리 꺼져.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가서 가만히 안 둘 거야!”
강지웅은 욕설을 퍼 부은 후 이진기에게 다가가서 깊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이진기, 이 일은 철없는 내 딸이 잘못한 것이야. 다행히 당신이 그녀를 막아서 큰 잘못을 저지하지 않았어. 내가 대신 사과할 게. 그리고 정말 고마워.”
이진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강지웅을 바라보았고, 잔잔한 눈빛으로 그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강지웅의 표정은 매우 평온했다. 마치 방금 그가 말한 것은 그의 마음속 진실한 생각인 것처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진기가 말하지 않자 강지웅은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였다.
회의실은 갑자기 조용해졌고, 강유미의 약간 흐느끼며 울고 있는 소리만 들렸다.
그 외에는 무섭게 조용했다.
회의실 문이 다시 열리자 침묵이 깨졌다.
줄줄이 들어오는 사람은 현재 H시 분회의 이사 세 명이었다.
상업위원회의 조직형식은 비교적 느슨하여 예비 회원과 정규 회원으로 나뉘었고 그 위로는 이사 부회장이고 다음으로는 회장이다.
이사부터 시작해서 상업위원회의 임원이 되고 당연히 모든 구성원에게 강제적인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H상업과 같은 전국적인 대형 상업위원회에서 한 분회의 이사 직급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 명의 이사는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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