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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이때 이진기가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당연히 그 성과를 기뻐했다. “됐어.” 강지웅은 목청을 가다듬고 다시 중재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 부회장이 소집을 요청한 것인데 무슨 일을 함께 상의하려는건가?”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주 간단한 몇 가지 일입니다.” 말하면서 이진기는 강유미를 한번 보고 말했다. “강유미 씨는 현재 상업위원회 내에서 어떤 직무를 담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묻자 세 명의 이사가 동시에 강지웅을 쳐다보았고 강지웅도 당황하여 이진기가 이 문제를 물어볼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왜, 대답하기 어려운가요?” 이진기가 말했다. 그러자 강지웅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이것은 큰일이 아니지만, 그는 지금 이진기가 눈에 띄지 않는 각도에서 자신을 난처하게 할까 봐 두려워했다.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강지웅은 억지로 말했다. “내 비서야.” 이 비서는 완전히 강지웅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허튼소리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회장으로서 비서를 한 명 배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이진기도 조사할 수 없을 것이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께서는 가까운 사람과 일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이 부회장, 오늘 회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가?” 강지웅은 다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말했다. “맞아요. 모두 바쁜 사람들인데 일이 없으면 회의 마칩시다.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하 이사는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제가 말을 꺼냈으니 당연히 관계가 있지요.”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우선 이번 회의 시작 전에 제가 분명히 이사 및 그 이상의 임원들이 참석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강유미 씨는 회장님 비서로서 왜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습니까?” “그러니 강유미 씨는 나가주세요.” 이진기의 말에 강유미의 얼굴은 온통 굴욕으로 가득 찼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언제 이렇게 쫓겨난 적이 있었는가? “이진기, 네가 그렇게 많은 것을 한 이유가 나를 모욕하기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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