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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이진기의 말은 마치 벼락이 강지웅과 세 명의 이사의 마음을 스친 것 같았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당혹스러운 표정인 것을 보자 약속이나 한 듯 강유미를 바라보았다. 강유미의 얼굴은 종이같이 하얗게 변했다. 그녀는 그제야 이진기의 계획을 이해하였다. 이진기는 H상업 내부에서 자기 부녀 두 사람을 철저히 더럽히려는 것이었다. 외적이 우세한 상황에서 내부 임원들이 외적과 연합하는 일이 생겼다면 H상업 내부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까? 이 점을 알게 된 강유미는 갑자기 원한의 눈빛으로 이진기를 노려보며 비명을 질렀다. “이진기, 너 정말 모조리 없애버리려고 하는 거야!?” 이 말에 이진기는 한마디 대답할 흥미도 없이 고개를 돌려 강지웅을 바라보았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강지웅의 표정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는 이진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를 악물고 벌벌 떨었다. 방금 전에 그가 자기 의견을 굽혀 일을 성사하려고 하는 것은 단지 이진기에게 자기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왜냐하면 허웅에게 배치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지웅은 이진기가 분명 자신의 문제를 찾으러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이진기가 무슨 말을 하든 참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유미를 때리는 고육지책이든, 그 후 앉은 위치 때문에 벌어진 다툼이든 강지웅은 모두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는 자신의 승리가 아직 뒤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이진기는 책상을 젖혔다. 그는 더 이상 위장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일단 황태준에게 알리게 되면 자신이 제일 먼저 죽기 때문이다. 그때 되면 천하가 넓어서 강지웅이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회장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요. 강 회장님 뭐라도 하실 말씀 없으세요?” 이진기가 담담하게 물었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주먹을 불끈 쥐며 강지웅은 깊은 소리로 말했다. “이 안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 “오해요?”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강지웅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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