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0화
“진희 이 대표님 차야!”
“이 부회장님이 왔어!”
어느 눈치 빠른 기자가 먼저 봤는지 모르지만, 외마디 소리를 지른 후 거의 모든 기자들이 천천히 다가오는 차 쪽으로 우르르 달려갔다.
그들은 하나같이 흥분된 눈빛을 보내며 이진기의 첫 번째 자료를 간절히 인터뷰하고 싶어 했다.
가장 난감한 것은 이전에 다른 사람들을 취재하고 있던 기자들이었다.
그 중 한 화남상보의 기자는 자기 눈앞의 노인이 아직도 입이 닳도록 침을 튀기고 있었는데, 앞 전 이 H시 유명한 금융 전문가를 인터뷰할 기회를 빼앗은 거에 대한 흥분은 온데 간데없이 짜증과 초조함만 남았다.
이진기의 차 옆이 동종업자들로 꽉 차서 자리가 없을 것 같자 이 기자도 다급해졌다.
“그럼요. 전문가의 말이 당연히 권위 있는 건 맞죠…….”
다급해진 기자는 정 교수가 여전히 침을 튀기며 말을 하고 있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네, 정 교수님, 오늘 교수님의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더 많은 금융 지식을 제공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정 교수님의 말을 끊고 변비가 걸린 듯한 표정의 정 교수님을 쳐다도 안 보고 고개를 돌려 이진기 차를 향해 달려갔다.
대머리 정 교수는 멍해졌다.
평소에 이 기자들은 자신의 인터뷰 기회를 얻기 위해 하나같이 강아지처럼 자기 앞에서는 메추라기처럼 공손하게 대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자신의 말을 끊고, 게다가 바로 자신을 내버려 둔다고!?
노발대발던 정 교수는 마침 차에서 내린 이진기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털도 다 자라지 않은 후생 후배 따위가 이 정도 나이에 무슨 경제 금융을 안다고, 그냥 운이 좋아서 돈을 좀 벌었을 뿐이면서! 이따가 포럼에서 내가 너를 어떻게 해 치우는지 보자고!”
이진기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자들에게 둘러 쌓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장초점 카메라와 자신의 입에 쑤셔 넣을 듯한 마이크, 그리고 여러 가지 질문들에, 이진기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자제해 주세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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