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7화
포럼 정상회의 현장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의장 연설대에 올라 발언할 자격이 없었다.
그래서 이진기가 일어났을 때 모든 사람의 시선을 이끌었다.
그들은 회의 내내 거의 약속한 것처럼 진행된 집단 포위전을 이진기가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알고 싶어했다.
의장 연설대에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운은 이때 가성 앞에서 끊임없이 공을 요청하고 있었다.
“가 도련님, 당신이 시킨 일을 잘 처리했지요!”
정운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가성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좋아. 너 이 늙은이 그래도 좀 쓸모가 있는 편이네.”
정운은 조금도 화가 나지 않고 목소리만 낮추어 헤헤 웃으며 말했다.
“가 도련님, 그럼 전에 약속했던 그 돈, 그리고 그 여자…….”
가성은 정운을 노려보더니 퉁명스레 말했다.
“내가 약속한 것은 당연히 지킬 것이야. 나중에 내가 아랫사람을 시켜 너의 카드에 1800만 원을 이체하라고 할게.”
“젠장, 이 돈을 정말 쉽게 벌었네. 너 일 년 월급이 1800만 원이지? 그래도 고소득이네. 앞으로 계속 나를 따르면 좋은 점만 있을 거야.”
“여자도 문제없어. 언제든지 네 침대에 보내줄 수 있어. 그런데 너 이 늙은이가 되겠어? 이렇게 나이가 많은데 갑자기 침대에서 급사하지 말고. 그때 나는 상관하지 않을 것이야.”
정운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가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아직 기력이 왕성합니다.”
“젠장, 나는 당신들 같은 전문가들을 짐승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해. 하나씩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이고 충분히 위선적이거든!”
멀지 않은 곳에서 곽안우는 가성과 정운이 서로 결탁하여 나쁜 짓을 하는 것을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만약 이진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에게 먼저 충동적이지 말라고 일깨워 주지 않았으면 그 곽 도련님은 벌써 다가가 말썽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렇다고 곽안우가 가성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곽안우는 거들먹거리며 걸어갔다.
정운과 이야기하고 있던 가성은 갑자기 뒤에서 강력한 힘이 솟구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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