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3화
“저기요. 여기는 단상입니다. 마음대로 올라가시면 안 됩니다.”
경호원 한 명이 곽안우의 앞을 가로막고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곽안우는 입을 벌리고 즐거워했다.
경호원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고 곽안우의 기세가 정말 거만한 것을 보고, 이 회의장에 자신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는 참을성 있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저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네가 뭔데. 너를 난처하게 한다고? 네가 자격 있다고 생각해?”
곽안우는 지금 BH 국제그룹의 사람들을 보면 질려서 안달했다. 그는 어두운 얼굴로 한마디 했지만 그 경호원이 아직도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곽안우의 신분으로 그 경호원에게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
고개를 들자, 곽안우는 단상에서 자신을 꺼림칙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가영신을 바라보고 씩씩거리며 말했다.
“가영신, 당신 손 밑에 있는 개 더러 나를 막게 할 거야?”
“정말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면 난 그냥 고개를 돌려 갈 것이야.”
곽안우는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말했지만 효과가 있었다.
가영신은 안색이 침침하여 손을 흔들며 말했다.
“올라오라고 하거라.”
경호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곽안우가 자신의 사장님을 부르는 방식과 사장님은 뜻밖에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눈앞의 이 젊은이가 절대 자신이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거들먹거리며 단상에 오르자 곽안우는 가영신을 향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괜찮네. 너희 같은 늙은이들은 분수가 있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 밤에 우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면 얼마나 귀찮겠어.”
가영신은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동남지역의 몇 개의 큰 성을 횡행하며 어느 1세대든 2세대든 그를 보면 공손하게 대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필 곽안우의 앞에서 그는 거위의 존엄과 위풍은 조금도 없었다.
곽안우한텐 자질이 있는가?
없다!
모략할 방법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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