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6화
포럼 정상회의 현장.
진기와 곽안우는 막 집을 나서려던 찰나에 가영신이 가성을 데리고 나와 많은 사람들과 무언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목격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진기의 등장에 대다수 사람의 관심을 끌다.
가성도 진기를 보고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 말했다.
“진기 씨, 좀 생각해 보셨어요? 저희 아버지와 저는 인내심이 많지 않으니 지금 당장 대답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가영신의 일련의 계획을 보면 분명 전체 과정을 알고 있었다.
가성이 진기를 고소해하며 말했다.
“하하, 진기,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지? 이건 시작에 불과해, 아직 많은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러더니 가성의 표정이 점점 흉악해지더니 음침하게 말했다.
“넌 항상 득의양양해하고 허세 부리기 좋아하지. 어디 아직도 그럴 수 있는지 볼까! 너한테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내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거야. 내 신발이나 핥겠지!”
가성의 소란에 진기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지하게 물었다.
“너 미친 거 아니야?”
진기의 말에 가성은 화가 났다.
“무슨 소리야!”
가성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바보야, 너야말로 미친놈이야. 아직도 모르겠어?”
그 말을 들은 곽안우는 마치 아들을 훈계하는 아버지처럼 가성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밀었다. 그 바람에 가성이 비틀거렸다.
“아 시끄럽게 계속 떠드네. 어른이 물어보면 답하면 될 일인데, 너가 미친 건지 아닌지 그냥 대답하면 돼. 근데 너 꼬락서니를 보니 미친 거 맞네.”
가성은 진기에게 한마디 하더니 그 뒤로 곽안우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려고 했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그저 악한 기운이 그의 머리를 지배할 뿐이다.
가성이 분노와 함께 외쳤다.
“X발!”
곽안우가 얼마나 강인한지, 아무리 밀어도 밀려지기는커녕 오히려 가성이 휘청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허허…….”
곽안우는 가성을 쳐다보며 냉소했다.
그러고는 손가락에 깍지를 끼고 몇 번 비틀더니 뚜두둑 하고 뼈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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