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0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직장에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 끌려간 사람들은 대부분 죄가 극악무도하고 증거가 충분하여 직접 재판 절차를 밟으면 감옥에 던져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폭풍이 몰아쳐 순식간에 거의 모든 의료 산업과 제약 회사를 전복시켰다. BH 국제그룹은 국내 5대 민간 제약회사로서 이번 폭풍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정말 하늘이 이진기를 돕고 있다고 책상을 두드리며 소리쳤는지 모른다. 업계 소식에 가장 민감한 주식 시장으로 벌써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공고가 발표되자 제약회사의 지수는 심각하게 하락했고 제약과 관련된 모든 상장 기업의 주가는 일사천리로 떨어졌다. 특히 BH 국제그룹을 필두로 전국 최대 민영 제약회사 몇 곳에 조사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을 지켜보려던 나머지 투자자와 기관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매도! 매도! 매도! 모두가 제약회사의 주식을 매도하고 있었다. 지금 제약회사의 주식은 마치 뜨거운 고구마 같아서 아무도 인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하여 주가는 참담한 붉은색이 되었고 피와 같은 색깔은 매분 매초 제약회사의 많은 자금이 증발하고 있다는 것을 대표했다. 그리고 제약회사의 주가 폭락은 전체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였다. X 시 주식 시장의 상황은 비록 국내 A주식 증권 시장만큼 참담하지 않지만, BH 국제그룹의 주가는 여전히 피바다가 되었다. 주식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소식이 전해진 즉시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주식을 매도하였고 지금의 상황에 누가 주식을 인수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매도만 있고 매수는 없는 신기한 장면이 나타났다. BH 국제그룹의 시가총액이 불과 30분 만에 5조4천억 증발했다! 이때 이진기는 이미 호텔로 돌아와 진잭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님, 정말 너무 과장합니다. 금융 쓰나미 주식 재해와 인터넷 경제 거품이 붕괴된 그 두 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