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3화

아무리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도 시간은 그대로 흐르고 있었다. 다음날 해가 뜰 무렵 주식시장이 열리기 30분 전 수많은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 조용히 주식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하루의 짧은 시간 내에 의료 시스템과 제약 회사를 휩쓸고 있는 이 폭풍이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제약 회사 중 상장 기업이라면 모두 실력이 강력한 대기업이기에 자신의 주가가 붕괴하는 것을 눈 뜨고 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주가를 올리는 쪽과 낮추는 쪽이 있는 한 자본의 이윤 추구의 장으로 반드시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오늘 개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오늘의 주식시장이 필연적으로 평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중 자체의 규모가 거대하고 이진기와의 도박판이 있는 관계로 BH 국제그룹이 더욱 눈에 띄었다. 심지어 어렴풋이 X 시 주식에 상장된 BH 국제그룹은 이미 제약 회사의 선두 풍향계의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개장하기 전 이 짧은 30분 동안 개인투자자든 기관이든 약속이나 한 듯 BH 국제그룹의 미래 추세를 주시하고 있었다. 오전 10시, X 시 주식 거래 시간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10시 정각으로 넘어가는 순간, 모든 입찰 단계의 데이터가 계산 센터에 모이자 주가 흐름이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BH 국제그룹 1포인트 낮습니다.” 이진기의 귓가에 진잭의 회보 소리가 들려왔다. BH 국제그룹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 이때 호텔의 서재에는 이진기와 곽안우가 있었고 서재에는 특별히 프로젝터를 만들어 벽에 BH 국제그룹의 주식시장 K 선도를 띄웠다. 또 다른 초대형 스크린에는 진잭과 펀드 매니저들의 바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매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진기가 분부했다. 곽안우는 멍해졌다. 그는 비록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진기를 따라 그동안 다소 뭔가를 배웠기에 적어도 반면 수치를 알아볼 수 있었다. “아직 많은 매도 거래가 있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