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5화

“회장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현재 상황을 그 야무진 중년 남자도 약간 어찌할 바를 몰라 했기 때문에 가영신이 격노한 사자와 같다고 해도 그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물어봐야 했다. 가영신은 씩씩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말했다. “이것은 이진기의 공개적인 계획이었어. 그는 이미 이 모든 것을 예상했을 것이야. 지금 우리는 사각지대에 몰려 있어서 이미 어떠한 선회할 여지도 없고 오직 한 길로 어둠까지 갈 수밖에 없어.” “그 말씀은…….” 중년 남자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진기가 피를 빨려고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가 빨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요?” 가영신은 눈을 감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느꼈다. 그는 고통스럽게 말했다. “이진기야, 이진기. 내가 그를 얕보았구나. 이 녀석 정말 20대밖에 안 된 거 맞아?” “맞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부터 시작했지.” 가영신은 며칠 전 그날 밤에 이진기는 득의양양하여 자신만만하고 확고하게 자신에게 그는 주식시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그때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진기를 바보로 여겼다. 하지만 이제 가영신은 그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가영신은 이를 악물고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오랜 시간 동안 울려서야 연결되었다. 그러자 그는 조용히 말했다. “황태준, 우리의 협력에 문제가 생겼어요. 지금 저는 이진기 그 미친 개에게 쫓기고 있어요. 저를 구해주셔야 해요.” 황태준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전에 우리는 그 일에만 협력할 것이라고 얘기했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미 지나간 일인데 네가 물린 것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가영신은 벌컥 화를 내며 말했다. “황 어르신, 당신은 정말 제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기만 하실 것입니까? x시 계신 그분이 당신을 귀찮게 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인가요?” 황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그분과 단지 협력 관계일 뿐이야. 너랑은 아무 관계도 없어.” “게다가, 그분께서 너 때문에 나를 귀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