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2화
“나는 왕법이 없다고 믿지 않아!”
전 선생님이 흥분해서 말했다.
이때 이진기는 손을 뻗어 전 선생님의 어깨를 누르고 그 여자를 가리키며 전 선생님에게 물었다.
“나희가 선생님께 안배해 준 병실을 이 여자가 빼앗은 건가요?”
전 선생님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이진기에게 말했다.
“원래 내가 옮겨온 첫날에 이미 입원했는데 갑자기 이 의사가 나더러 그 병실에서 나가라고 했어. 나는 또 무슨 일인가 했는데 결국 이 여자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었어.”
전 선생님은 의사라고 말할 때 여자와 함께 온 중년 남자 의사를 가리켰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먼저 왔다고 말했고 게다가 나의 병세가 매우 심각해서 곧 수술을 할 것이라고 말했어.”
“그런데 그들은 상관하지 않고 직접 사람을 불러 나의 물건을 내팽개쳤어. 난 혼자여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
이 말을 들은 이진기는 마음속의 화를 참고 무표정한 중년 의사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이유를 주세요?”
중년 의사는 느릿느릿 콧등에 있는 안경을 밀며 말했다.
“이유? 무슨 이유?”
“왜 분명히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당신한테 쫓겨날 수 있어. 당신은 어디서 온 배짱과 권력이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어?”
이진기는 욕설을 퍼부으며 기세가 등등했다.
오랫동안 고위직에 있으면서 이 사회의 최고위층 사람들과 왕래하였기에 지금의 이진기는 이미 당초의 그 여린 소상인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의사는 정말 이진기의 욕설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곧 그는 반응했다.
이진기에게 고함을 당한 것이 창피한 듯 그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
“나는 입원부의 부주임이야. 내가 누구를 입원시키고 싶으면 입원시키는 거지. 당신이 뭔데 내가 왜 당신한테 이유를 줘야 하는데?”
“병원의 일에 대해 알아? 내가 그녀의 병세가 더 위중하다고 하는데 할 말이 있어?”
중년 의사는 말을 할 때 옆에 있는 여자 친구를 가리키며 차갑게 웃었다.
여자도 따라서 비웃으며 말했다.
“시골에서 왔나 보지. 정말 소질이 없어. 목소리가 크면 대단한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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