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2화
한 여자가 매혹적인 몸짓으로 이진기의 곁에 다가와 그에게 술을 따랐다.
술 두 잔이 준비되자, 반종현은 이진기를 보며 흥미로운 눈빛을 보냈다. 마치 새로 얻은 장난감을 감상하는 듯이.
“얼마나 확신합니까?”
반종현이 실눈을 뜨고 물었다.
“90퍼센트입니다.”
이진기가 대답했다.
반종현은 눈썹을 살짝 올리고 웃으며 말했다.
“농담이면 재미없는데요.”
“저는 제 목숨을 걸고 농담하지 않습니다.”
이진기가 말했다.
그 대답에 만족한 듯, 종현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확실히 마음에 들어요. 만약 성공한다면 당신은 나의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진기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영광입니다.”
“흥미롭군.”
반종현의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는 이진기가 자신을 속이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다.
그렇지 않다면 이진기가 마주하게 될 것은 친절한 대화가 아니라 뜨거운 냄비 속에 던져질 것이다.
반씨 집안은 그럴 힘이 있다.
이진기는 똑똑한 사람이다. 그는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반종현은 이진기가 어떻게 그렇게 큰 확신과 자신감을 가졌는지 더 묻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지 결과이다.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만 한다.
“기분이 좋으니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반종현은 손짓하며 말했다.
“사람을 데리고 와.”
구석에 서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이 공손히 물러났다.
잠시 후, 방 문이 다시 열리더니 두려움에 떠는 진지운이 들어왔다.
진지운은 이진기를 보자마자 눈에서 분노의 불빛이 이글거렸다.
“이진기, 이번엔 넌 죽을 거야!”
진지운이 분노에 차 말했다.
자기 집안이 종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지운의 모든 걱정과 불안이 사라졌다.
종현 도련님이다!
정말 대단한 거물!
반씨 가문이 비록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긴 해도 북서의 왕이란 별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진기 같은 인물은 손가락질 한 번이면 충분하다.
진지운은 반종현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진기 앞에서도 당당하게 행동했다.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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