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7화
곽안우의 말은 거만했지만, 사실 깊이 들여다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곽안우는 성격이 나쁘기로 소문나 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착하게 대했다. 성깔을 부려도 일반인에게 부리지 않았다.
오히려 거만한 재벌 2세대들에게는 기분이 상하면 바로 손찌검을 가하기도 했다. 그들도 곽안우에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2세대 사이에서는 가정 배경, 본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신분과 지위가 서열을 나누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곽안우는 이 부분에서 진 적이 없었다.
이진기는 곽안우를 호텔에 데려다주며 밖에서 사고를 치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그러자 곽안우는 짜증스럽게 대답하고는 곧장 놀거리를 찾아 뛰쳐나갔다.
이진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곽안우는 겉으로는 대범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영리했고, 게다가 이곳은 동남이지 H시가 아니기에 하늘이 무너져도 이진기가 곽안우를 지켜줄 수 있었다.
돌아간 후, 이진기는 반종현과 이경한의 대리인과 각각 연락을 취했다. 곧바로 두 건의 자금이 계좌에 입금되었다.
총 1조8000억.
반종현과 이경한이 각각 9000억을 내놓았다는 사실에 이진기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이진기는 필요하다면 그들이 언제든 더 많은 금액을 낼 수 있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양측의 첫 협력이었기에 이진기도 더 많은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신중한 성격이라, 그들이 더 많은 것을 내놓게 하기 위해서는 확신과 이익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첫 협력에서 9000억을 내놓은 것만으로도, 그들이 지방의 최고급 가문 자제들임을 드러냈다.
이어서 곽씨 집안의 1조2600억도 입금되었다. 모든 자금이 확보되었고 이진기의 자금 풀은 4조6800억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 중 이진기 자신이 1조6200억, 곽씨 집안이 1조2600억, 이경한과 반종현이 각각 9000억이었다.
사실 이진기는 북부 조씨 가문의 조형석도 이번 협력에 끌어들일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조형석이 아직 어떤 사람인지 파악을 못했고 전에 교류한 적도 없었기에 이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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