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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허웅은 분노로 몸을 부르르 떨며 옆에 있는 단단한 목재 소파에 발길질했다. 소파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허웅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른 나머지 자주색을 띠었다. 단단한 목재에 발가락을 부딪쳐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알 것이다. 허웅은 아파서 말을 잇지 못했고 모리스도 고개를 흔들며 허웅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모리스는 허웅 대신 지시를 내렸다. “비핵심 포트폴리오를 포기해.” 한 부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모리스님, 어제 이미 세 차례 포트폴리오를 포기했는데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은 상대적으로 큰 포트폴리오들입니다.” “그러면 자금 규모가 가장 작은 포트폴리오부터 시작해!” 모리스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남겨둔 포트폴리오가 많을수록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하고 그만큼 자금 압박도 커집니다. 이런 상태로 자금이 다 소진되면 어떻게 역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최고의 펀드 매니저들이 말을 못 하고 모두 허웅을 바라봤다. 허웅이 그들의 보스였기 때문에 허웅이 말을 하지 않는 한 그들은 손대지 못했다. 이 상황을 눈치챈 모리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허웅 씨,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모리스의 말에 허웅은 발의 통증과 가슴의 분노를 참았다. “하자, 가장 작은 자금 비중을 차지하는 일곱 포트폴리오를 더 포기해.” 허웅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허웅의 말에는 굴욕과 불만이 가득 차 있었다. 허웅이 학업을 마치고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온 이후, 항상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고개를 숙였지 본인이 숙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고개를 숙이게 만든 사람이 지방 출신의 평범한 사람이라니! 이것은 허웅한테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소식이 허웅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허웅 도련님, 진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진행 상황이 순조롭지 않습니다.” 맹유훈이 밖에서 돌아와 무표정하게 허웅에게 보고했다. 허웅의 오른팔인 맹유훈은 엄황회에서 구체적인 직책은 없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는 허웅 곁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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