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5화
적어도 지금까지는 허웅이 맹유훈을 의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맹유훈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맹유훈은 자신이 어디로 가서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묻지 않았다. 그저 동의했다.
허웅이 바로 이 점을 높이 샀다. 허웅은 항상 물어보는 부하들을 가장 싫어했다.
따라서 맹유훈을 영입한 후로 맹유훈을 가장 가까이 두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전에 그 밑에서 일했던 부하들보다 훨씬 나았다.
“내일 이 주소로 가세요.”
허웅은 맹유훈에게 쪽지와 항공권을 건네주었다.
“RB 국?”
쪽지를 받은 맹유훈이 놀라며 말했다.
“맞습니다. 치카와후오지를 만나러 가세요.”
허웅은 차가운 눈빛을 반짝이며 자신 앞에 있는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아요, 이번 임무에 대해 말해줄게요.”
……
한편 이진기가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상쾌해진 것 같았다.
역시 젊음이 좋다. 몇 밤을 새워도 한 번 푹 자면 다시 회복하니까.
이진기는 씻고 휴게실에서 나왔다. 이미 불빛이 밝아 지기 시작했다.
시간을 확인한 이진기는 자신이 열 몇 시간이나 잤다는 걸 깨달았다.
옆방을 확인하러 갔더니 곽안우가 헤드폰을 끼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젠장, 이런 쓰레기 같은 것들, 이런 걸로도 지다니, 얘들아 빨리 모여서 저놈들 다 죽여!”
“모두 돌아와, 나 좀 도와줘!”
열정에 찬 곽안우를 보며 이진기는 고개를 내저으며 방을 나섰다.
최근에 곽안우가 게임 아이디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졌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다. 또한 에 수십억을 투자한 투자자가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사무실 옆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은 이진기는 진 잭과의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두 눈이 빨개지고 기름기 가득한 얼굴의 진 잭을 본 이진기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쉬지 않았어?”
진 잭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연 X 준비은행이 구제 계획의 첫 단계를 발표했어. 바로 유효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 계획이 대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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