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3화
“이런 젠장.”
그 젊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진 잭에게 가까이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이런 식이지,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허웅 도련님과 감히 맞서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진 잭의 표정은 차갑게 식었다.
그렇다, 허웅은 지금 엄청 절박하다.
룰 안에서 이길 수 없다면 X시의 지하 세력을 동원해서라도 룰을 파괴하면 된다.
이를 깨달은 진 잭은 오히려 더욱 차분해졌다, 그는 입술의 피를 닦아내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기억해 두죠. 제 상사가 여기 상황을 알게 되면 그쪽은 곤란해질 겁니다.”
젊은 남자의 눈동자가 조금 흔들렸지만 이내 그의 결의와 원한이 더욱 굳어졌다.
그는 손을 들어 진 잭의 머리를 다시 한번 때렸다.
퍽-
소리와 함께 진 잭의 볼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진 잭 팀에 소속되어 있는 펀드 매니저들은 진 잭과 사이가 좋았기에 진 잭이 연속으로 두 대를 때리는 걸 보고 몇몇 젊은이들이 참지 못하고 달려들려고 했다.
“뭐 하려고! 너희도 치려고?”
젊은 남자가 크게 소리쳤다.
“모두 가만히 있어요!”
진 잭도 서둘러 말을 막았다.
지금 상황에서, 허웅은 명백히 룰을 무시하고 악수를 두고 있었다.
진 잭도 바보가 아니었다, 지금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가 아니었다. 힘의 격차는 명백했고 아무 이유 없이 맞는 것은 바보짓이었다.
“모두 한쪽으로 서요,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 말든 내버려두세요.”
진 잭은 차갑게 그 젊은 남자를 쏘아보며 자기 사람들에게 말했다.
“허허, 똑똑하네.”
젊은 남자는 손을 흔들며 지시했다.
“이 사람들을 모두 데려가.”
“그래, 근데 그전에 전화 한 통만 하고.”
진 잭이 갑자기 말했다.
그러자 젊은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
“전화할 시간이 있어?”
진 잭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쪽도 단지 남의 일을 처리하는 사람일 뿐이죠.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 선 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 상사가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허웅이 그쪽을 동원했다는 건 제 상사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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