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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뭘 기다리라는 거죠?” 엽성하가 본능적으로 물었다. 이윽고 그는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고 놀란 듯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어르신께서 나서기를 기다리는 건가요?” 어르신은 바로 곽씨 집안의 곽천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이 나오자, 엽성하 뿐만 아니라 노상명도 곽진규를 바라봤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곽천영이 한마디만 해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곽진규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 일에 대해 A시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와 상의했어요. 천영 어르신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에 엽성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곽씨 집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만을 표출할 수는 없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엽성하가 억울함을 참으며 말했다. “저 세 아이가 엄황회를 불태웠어요, 그것도 모자라 허웅을 거의 죽게 했죠. 보디가드만 두 명이 중상을 입고 여섯 명이 경상을 입었어요. 허웅은 뇌진탕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이건 허씨 가문의 얼굴에 대놓고 침 뱉은 격인데, 천영 어르신이 과연 나서지 않을까요?” “천영 어르신은 그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곽진규는 경고하는 듯한 눈빛으로 엽성하를 바라보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생각해 보세요, 만약 천영 어르신이 먼저 나선다면 허씨 가문이 가격을 올리지 않겠어요?” 이 말을 들은 엽성하의 표정이 굳어졌고 말문이 막혔다. “그들이 좀 고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곽안우가 차갑게 말했다. “저 세 녀석들의 배짱이 점점 커져만 가지 않습니까? 살인에 방화 같은 일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제대로 벌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다스릴 수 있겠어요?” 노상명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적어도 야만적인 놈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쟁이보다는 낫죠. 그리고 진규 사장님, 그들은 방화만 했을 뿐 사람은 죽이지 않았어요.” 곽진규는 노상명을 슬쩍 바라보며 불쾌하게 말했다. “그 나이에 같이 소란 피우시려고요?” 노상명은 어깨를 으쓱하며 태연하게 말했다. “우리 노씨 가문은 원래 깨끗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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