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5화
솔직히 말해서 엽성하 뿐만 아니라 이진기도 놀랐다.
하지만 이진기는 0.5초도 안돼서 표정 관리를 완벽하게 했다. 그의 얼굴에는 겸손한 후배가 선배에게 가져야 할 존경과 경의가 드러났다.
“과찬입니다. 저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저보다 뛰어난 사람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 겸손하게 살아야죠.”
노상명은 웃으며 말했다.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겸손하면 오히려 위선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노 선생님,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내 나이가 곽안나 씨와 비슷하니 우리 삼촌과 조카로 지내는 게 어떨까요?”
노상명이 웃으며 말했다.
이진기는 이런 상황에서 노상명의 조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노상명의 체면을 세워주는 동시에 게다가 상대방은 조폭 세계를 제패한 인물이니 삼촌과 조카 사이로 지낸다 해서 손해 볼 건 없었다.
“상명 삼촌, 영광입니다.”
이진기가 살짝 몸을 숙이며 말했다.
노상명은 크게 웃으며 이진기의 팔을 다독이며 매우 친근하게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노상명이 이진기를 앉게 한 뒤 엽성하를 쳐다보았다.
엽성하는 미간을 찌푸렸다.
‘젠장,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노상명 당신은 자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기는커녕, 이진기와 조카로 생각하겠다고 해? 그리고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내가 말하기를 기대하는 거야?’
엽성하는 노상명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곽진규가 있었기에 불만을 표현할 수 없었다.
“세 녀석이 이번에 일을 크게 벌였어요. 허웅은 지금 병원에 있죠. 우리는 허웅의 상처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현장 상황으로 봐서는 최소한 뇌진탕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허씨 가문이 이렇게 큰 손해를 본 건 몇십년 만에 처음이에요. 따라서 그들은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그들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죠.
이진기 씨가 오기 전에 진규 사장님이 허씨 가문의 가주인 허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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