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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곽안우의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보는 임이천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곽안우! 여기는 GJ시의! 임씨 가문이야! 존경하는 태도로 우리 아버지를 대해!” 임이천의 노발대발에, 곽안우가 입을 삐죽거리며 기지개를 켜고 말했다. “내가 왜 존경하지 않겠어? 나는 원래 좀 자유로운 성격인데, 왜, 보기 싫니?” 그 얄미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고, 분노와 억울함으로 임이천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 모습에 곽안우는 더욱 기뻐했다. “어머, 얼굴색이 붉네. 요즘 기분이 좋은가봐?” 익숙한 말. 10시간 전, 어젯밤 임이천에 그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이 점이 임이천으로 하여금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까지 분노로 태우고 싶게 했다. “우리 임씨 가문은 너 같은 사람이 버릇없이 굴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초대장만 주면 우리가 갈 거라고 생각해? 여기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봤나?” 임이천의 이 말에 곽안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머리에 든 게 없어? 초대장을 누가 보낸건지 보고 다시 말해봐.” 이때, 임정빈은 이미 초대장을 열어보고 있었다. [임씨 집안과의 왕래가 지난 10여년간 없어 매우 그리웠습니다. 오늘 임씨 집안 임정빈님과 임이천님을 특별히 초청하여 저녁 6시 정각에 인터콘티넨탈 연회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곽천영과 이진기가 이와 같이 정중하게 초대합니다.] 이 초대장을 보고, 임정빈의 얼굴이 굳어졌다. 임경정은 임씨 가문 어르신의 이름, 곽천영은 곽씨 가문 어르신의 이름이다. 즉, 이 초대장은 곽씨 어르신이 임씨 어르신을 연회에 초청한 것. 임이천은 커녕 임정빈도 거절할 자격과 배짱이 없다. 임정빈을 가장 괴롭게 한 것은 곽씨 어르신의 이름 뒤에 이진기의 이름이 뒤따랐다는 점이다. 이게 뭘 뜻하는 걸까? 곽씨 어르신을 대표하여, 이진기를 임정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려버렸다. 임이천도 와서 초대장을 한 번 보고는, 쇠붙이를 삼킨 듯 굳은 얼굴이 되었다. 이진기가 곽씨 어르신 이름 바로 뒤에 있다니. 이 자리에 곽안우가 위치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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