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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강지웅의 표정이 변하고, 자신의 초라한 딸을 애석하게 바라보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우리는 식사에 참가할 생각이 없네.” “이왕 오셨는데 들어가서 좀 앉으시죠.” 이진기가 차분하게 말했으나, 강지웅의 얼굴에는 복잡한 기색이 드러났다. “하준이가 아직 병원에 있고, 곧 수술을 해야 되는데 우리 딸 아이의 컨디션이 오늘 또 이래서… 정말 두 어르신 앞에서 민망하게 되었어.” “줄을 잘못 선 이상 후회할 방법이 없으십니다. 지금 퇴장하면 몸 편하게 둘 곳이 있을까요?” 순간, 강지웅이 노발대발했다. “그럼 어쩌려고? 정말 죽을 때까지 불편하게 할 텐가?” 이진기가 웃었다. “말이 너무 포악하시네요. 저는 평화를 좋아해서 할 말이 없네요.” 이때, 안강우가 다가와 이진기를 깊이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를 가만두겠나?” “지금 저에게 이 문제를 물으시는데, 제가 가만두더라도 임씨 가문이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 봐요?” “그건 우리와 임씨 가문 사이의 일이고, 내가 지금 묻는 것은 너의 태도야!” 이진기는 강유미를 바라보다가, 그 원망이 뼛속까지 사무치는 눈빛을 보고 말했다. “여지가 없네요.” 이진기는 원래 적극적으로 어떤 사람을 억압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며, 줄곧 남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건드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뼛속까지 자신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이라도 죽여놓지 않으면 그 후환이 끝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더군다나 강씨와 안씨 집안처럼 돈도 있고 권력도 있어 언제든지 자신을 귀찮게 하고 구역질나게 할 수 있는 집안이라면? 지금 자신이 선심써서 강유미와 안강우를 좋게 보낸다 하더라도, 이 두 사람이 자신에게 감사하고 덕을 베풀리는 없을테고, 오히려 더욱 감정이 심해져서 기회를 틈타 보복할 수도 있다. 뱀을 때릴 때 한 번에 죽이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입기 때문에, 일단 때리려면 아무런 반항과 보복 능력이 없을 때까지 철저히 때려야 한다. 이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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