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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이진기의 말에, 안강우는 벌컥 화를 냈다. “이 자식이, 뭐라고?” 뚫어지게 이진기를 쳐다보는 그의 얼굴이 화가 나서 붉어졌다. 수십 년 동안의 사업 경험 중, 이렇게 후배에게 굴욕을 당한 건 처음이다. “아까 안 대표님께서 660억에 저의 남쪽 프로젝트를 사려고 했는데, 예의상 저도 제의를 드려야죠. 안 대표님 사업이 작은 사업은 아니니 6억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 같은데, 안심하세요, 제가 꼭 사드릴게요.” 이진기의 한가로운 말에, 안강우는 화가 나서 온몸이 터질 지경이었지만 손가락을 들어 이진기를 가리키며 웃었다. “좋아! 좋아! 나는 이때까지 이런 치욕과 모욕을 당한 적이 없어. 자네도 아주 능력이 좋군! 마지막으로 충고하겠네. 너무 좋아하고 날뛰지 말게. 자네에게 재료를 공급하는 그 회사 내가 곧 찾아내지. 자네 인맥이 내 방해에도 견고하길 바라네. 두고 봐!” 말을 마친 안강우가 차가운 얼굴로 돌아서 갔다. 양쪽이 밑바닥까지 서로를 견제했기에 예의마저 차리기 귀찮은 상황이라, 이진기도 그를 신경쓰지 않고 도순익에게 물었다. “웅심 회사가 언제 납품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까?” “내일이면 돼요! 웅심 회사의 의리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 대표님의 회사에서 급히 필요하다고 하니까, 조웅 사장이 두말없이 바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어요. 급한 틈을 타서 가격을 올리기는커녕 오히려 원가로 기껏해야 수수료 정도만 버는 수준으로 공급해 준다고 하니, 정말 좋은 기회예요.” 좋아서 흥분하는 도순익에게 이진기가 웃으며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일단 바오강 쪽에도 빨리 연락해 보시고 소식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도순익이 떠난 후, 이진기는 조웅에게 전화했다. “조 사장님, 저예요. 얘기는 들었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 일을 처리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 남이 도와준다면 정이고, 돕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을 도와야 할 의무가 없기에, 이진기는 이런 정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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