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3화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C시의 남림강 프로젝트.
조웅은 건설 재료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부동산 업계에 민감했으며, 많은 사업상의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남림강 남쪽의 개발이 끝나면 진희 부동산이 일약 부동산 업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게 분명하다. 지금 이 부동산과 잘 협력하면, 웅심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도 먼 일이 아닐 터.
뜻밖의 기쁜 소식에 조웅이 급히 대답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곧 제가 C시에 가서 방문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이진기가 아직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김나희는 C시의 한 SPA센터에 도착했다. 2000년에, SPA는 새롭고 세련된 느낌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았다. 이용 가격도 비싸서, 기본 가격이 60만원이라 극소수의 부자들만이 부담 없이 이곳을 출입할 수 있었다. 김나희는 그 중의 VIP고객이었지만, 오늘 여기 온 목적은 피부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다.
“채강아, 너는 같이 들어가면 안 돼.”
김나희는 눈앞의 유채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SPA가게를 보고 여기가 여자들이 오는 곳이라는 걸 알았다는 듯 유채강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누나, 만일을 대비해서 제가 반드시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보호해 드릴 거예요.”
“안에서 여자들이 다 옷을 벗고 있는데, 어떻게 너한테 들어오라고 하겠어.”
김나희가 웃으며 말했다.
“누나, 안 들어가시면 안 돼요?”
“지금 공사 재료 공급이 끊겼잖아. 특히 철강 쪽은 해결하기 어려워. 국내에서 좋은 품질의 철강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두 곳 뿐인데, 안강은 어림도 없고 바오강도 협력하기 쉽지 않아. 내 대학 동창 중 한 명이 여기 사장인데, 걔 큰아버지가 바오강에서 높은 자리에 계셔. 내가 가서 얘기해봐야 해.”
“그럼 약속을 잡아서 밖에서 만나면 안 되나요?”
김나희가 유채강을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가 지금 다른 사람에게 일을 부탁하고 있잖아, 낮은 자세로 나가야지. 걔도 너무 바빠서 시간 잡기 어려워. 우리 상황도 급해서 아직 진기한테 말하지도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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