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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확실히 안하준은 조심스러웠다. 이진기가 그를 찾기 위해 모든 호텔의 입주 기록을 조사할 것이라고 예상이라고 한 건지, 아예 원래 있던 호텔을 비우고 한 아파트 안으로 옮겼다. 이 때문에 이진기가 그를 찾는 난이도가 올라간 건 맞지만, 안하준은 세이트의 대주주인 이진기가 기술적 수단으로 IP주소를 통해 실제 주소를 추적할 수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묵묵히 이 주소를 적어 아무런 기색도 없이 유채강에게 넘겨준 후, 이진기는 김나희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안심해, 나도 생각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 내가 빨리 너를 데리고 집에 돌아올게.” 이진기가 이 말을 마치자, 안하준이 즉시 카메라를 가렸다. “자, 여기서 신파극 찍지 말라고. 이제 둘이 보고 얘기도 했으니까 우리끼리 얘기를 좀 해 볼까?” 이진기는 그저 평온하게 안하준을 바라보았다. “말해봐, 너의 조건.” “아주 간단해, 네가 나에게 무릎 꿇고 땅에 엎드려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 이게 첫 번째 조건이야! 두 번째 조건은 바로 프로젝트 양도 협의서에 서명하고 남림강 남쪽의 개발 프로젝트를 나에게 양도하는 거지! 세 번째는, 나에게 2천억을 배상해!” 안하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스크린에 있는 이진기를 바라보며 이어서 말했다. “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돼, 지금 협상하자는 게 아니라 네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통지하는 거야!” 안하준의 말을 들은 이진기가 아직 입을 열지 않았는데, 뒤에 있던 김나희가 소리를 내며 거절하라고 했지만 그녀의 입은 또다시 테이프로 막혀져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침내, 이진기가 차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조건은 준비할 시간이 좀 필요해.” “그건 네 사정이고! 네가 어떤 방법을 쓰는 간에, 어쨌든 두 시간 안에 결과가 나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여기까지 말하고, 안하준이 갑자기 박수를 쳤다. 방안에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안해진이 마침내 등장했다. “정중하게 소개할게, 여기는 내 둘째 삼촌이야, 셀 수 없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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