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82화

영상통화가 끝나고, 이진기가 벌떡 일어나 무표정한 얼굴로 유채강을 바라보며 물었다. “주소 기억했어?” “네.” 유채강이 대답하던 그때, 김동성도 옆에서 입을 열었다. “사람을 많이 데리고 가.” “사람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들키기 쉬워서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제가 다 제압할 자신 있습니다!” 유채강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간절하게 바라보는 걸 느끼며, 이진기는 생각에 잠겼다. 그가 공을 세우고 싶어하고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 일은 김나희의 안전과 관계된 일이다. 이미 한번 그녀를 위험에 빠뜨렸기에, 절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사람을 몇 명 불러주세요. 밖에서 망을 보고 건물에는 채강이와 저만 들어가면 돼요.” 이진기의 말에 김동성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 그게 가장 좋겠군. 자네 뒤를 따르도록 분부해 놓겠네. 자네가 별 말 안해도 아마 알아서 잘 할거야. 안전에 주의해. 승리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오므리고 무표정한 얼굴로 유채강과 함께 서재를 떠났다.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건 그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면 가슴이 터질 것처럼 감정이 폭발할까 봐, 모든 분노를 안하준과 안해진 두 사람에게 풀 예정이었다. “뭐? 하준이 너, 정말 이 여자를 이진기에게 돌려주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안하준이 영상통화를 종료하는 걸 보고 안해진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는 원래 안하준의 계획이 어쨌든 관심도 없었고, 그저 김나희 이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지금 만약 안하준이 약속대로 이진기와 거래를 한다면, 그가 요 며칠 밤낮으로 꿈꾸던 김나희와의 즐거움도 헛수고가 될 게 뻔하다. 안하준이 음침하게 웃으며 일어나 안해진의 곁으로 와서 말했다. “삼촌, 여기까지 왔는데 헛걸음하게 할 순 없지. 그 세 가지 조건, 물론 다 지켜야겠지만 김나희도 맛 좀 봐야 되지 않겠어?” 안하준이 구석에서 분노에 떨고 있는 김나희를 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