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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안하준과 안해진이 득의양양하게 웃고, 자신을 지키고 있는 한 여자가 잠시 한 눈을 파는 틈을 타서 김나희는 벌떡 일어나 창가를 향해 돌진했다. 안하준과 안해진이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때, 김나희를 지키던 소희는 이미 일이 발생한 걸 눈치채고 막 쫓아가려고 했지만 김나희는 폭발적인 힘과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창가로 달려갔다. “오지 마! 오면 바로 여기서 뛰어내릴거야!” 김나희가 소희를 향해 소리치며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동작을 하자, 소희가 급히 발걸음을 멈추고 외쳤다. “안 갈 테니 뛰어내리지 마!” 이때, 안하준과 안해진도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음을 눈치챘다. 모든 일이 전광석화처럼 빨리 일어났다. 이미 모든 반항의 힘을 잃었던 김나희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이렇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줄이야. 창가에서 바로 아래로 뛰어내릴 듯한 모습의 김나희를 보며, 안하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나희,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죽더라도 너희들에게 더럽혀지지는 않을거야!” 김나희의 외침에 안해진이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어떻게 더럽혀진다고 할 수 있지? 너와 나 둘 다 기분이 좋아질 일인데 왜 원하지 않는거야?” 김나희는 구역질이 날 것만 같았다. “변태자식, 너는 사람도 아니야!” “좋아, 아주 화끈하군. 좀 있다가 침대에서도 이렇게 화끈할지 두고보자고! 이런 성격도 마음에 들어!” 사납게 웃는 안해진은 보며 김나희가 차갑게 말했다. “내가 말했지, 차라리 여기서 뛰어내려 죽을지언정 너희들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거야!” 이 말을 하는 김나희의 눈빛은 확고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도 지금 자신이 아무 힘도 없다는 걸 알기에 두 남자가 돌진한다면 정말로 뛰어내릴 생각이었다. 이진기가 아닌 다른 어떤 남자라도 자신을 건드린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때, 안해진과 김나희가 말하는 틈을 타 안하준이 몰래 소희에게 눈빛을 보냈고, 소희가 소리 없이 김나희를 향해 두 걸음 내딛었다. 안하준과 안해진이 갑자기 돌진해 올까봐 모든 주의력을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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