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9화
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다른 세 사람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심지어 이진기를 가장 신임하는 장기현도, 그는 이진기가 기회를 보면 절대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담력이 이렇게 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진기야, 조금만 더 생각해 봐. 선물 시장은 레버리지가 너무 높아. 우리가 1억 6천의 원금으로 올 매수를 해버렸다가 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면, 그렇게 되면 적자가 너무 커.”
“이 대표님, 지금 가격이 2000원이나 올랐어요, 비율로 따지면 16% 정도예요. 호재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시장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르면 틀림없이 다시 내려갈 거예요.”
주현욱도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때, 손영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바보 같은 놈한테 겁먹지 않기로 그렇게 맹세했는데, 너 같은 놈한테 겁먹은 내가 바보다, 어휴, 이 허수아비 같은 놈! 하하하!!! 빌어먹은 정신병자 같은 놈아, 좋은 소식이 무슨 평생 갈 줄 알아? 선물시장이 무슨 비 오는 날에 가격 올리는 택시인줄 알아? 그렇게 간단하겠어? 반등이라는 단어 알기나 해? 주식 가격은 짧은 시간 내에 일정한 높이로 치솟지. 너 같은 바보처럼 계속 돈을 투자하는 사람은 없어. 선물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이윤이 생기면 일부를 팔지. 대다수 사람들은 일단 가격이 자연히 낮아질 때까지 관망해. 이걸 반등이라고 하지. 너 이자식 이것도 몰라? 1억 6천을 다 투자했다가 조금만 가격이 떨어져도 다 적자를 보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울고 싶어도 울 자격이 없어!”
말을 마친 손영훈이 냉소적인 얼굴로 주현욱을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주씨, 40년 동안 헛살았군. 지금 아직 안 샀으니까 늦지 않았어. 그러나 후회하고 다시 나를 찾아온다면, 수수료는 40%로 오를거야!”
이를 악문 주현욱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진기만 바라보았고, 이진기는 한숨을 쉬며 그에게 말했다.
“저를 믿는다면 제 말을 들으세요. 믿지 않는다면 저는 그냥 갈게요.”
그 말을 들은 주현욱이 몇 초간 생각한 후에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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