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0화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손영훈은 단도직입적으로 비웃었다.
“이런 억지가 어딨어. 엉터리 같은 말을 믿는거야? 네가 말하는 대로 아무것도 상관없이 돈만 가지고 한 방향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웃기지 마!”
이진기가 손영훈을 힐끗 보았다.
“어쩐지 나이가 들어도 작은 도시에서 위세를 부리더라니. 큰 도시에서 놀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군.”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손영훈이 벌떡 일어나 버럭 화를 냈다.
“이 자식이, 뭐라고?!”
줄곧 큰 도시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게 손영훈 마음속의 가장 큰 짐이자 아픔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작은 도시의 동네 부자라고 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항상 넓은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업신여겼다.
그런데 이때, 주현욱의 큰 소리가 손영훈의 화를 중단시켰다.
“반등! 가격 반등!”
모두가 눈을 돌려 본 컴퓨터 스크린에는, 원래 승승장구하던 면 가격이 정점에서 모퉁이를 돌면서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10만원이나. 방금 매입한 주현욱은 1억 6천의 원금 중 8천의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융 투자의 위험성이다.
“하하하, 너희 두 사람이 바보같이 이 녀석의 말을 들을 때부터 모두 죽을 걸 알고 있었지. 10만원이 내려갔으니 절반 손해를 봤고, 앞으로 10만원 더 내려가면 원금도 보전하지 못할거야!”
손영훈이 미친듯이 웃자, 주현욱은 말할 것도 없고 이진기에게 가장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장기현도 애타는 마음으로 이진기를 훔쳐보았다. 하지만 이진기는 여전히 담담했다.
“겁내지 마세요.”
이 모든 것은 이미 진작에 이진기의 예상 속에 있었다. 이번의 면 가격은 확실히 한 번 떨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폭이 크지 않고 다시 오를 거라는 걸 이진기는 알고 있었다.
원래 이정도로 심각할 일이 아닌데, 방금 주현욱이 망설이면서 매입 가격이 8만원 늘어나서 위험성이 조금 커졌다. 이미 돌아설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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