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1화
면의 가격은 정점에서 연속적으로 하락한 후 갑자기 고개를 돌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사나운 기세로. 눈 깜짝할 사이에 가격이 바로 36만원으로 치솟아 이전의 고점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맹렬한 기세로 높은 정점을 향해 돌진했다.
“올랐어! 올랐어!”
장기현이 실성한 듯 놀라고, 주현욱은 계속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계좌는 방금의 손실이 메꿔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천만원을 벌었다.
지금 판다면 원금 1억 6천에, 수수료를 공제한 수익 2억 9천600만원!
“겨우 몇 분동안, 개장해서 지금까지 한 시간도 안 지난 사이에… 내가 매입했을 때부터 계산하면 십분 정도의 시간동안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이야?”
주현욱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그도 금융을 하는 사람이라 주식시장과 선물에 대해 당연히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처음으로 선물 시장에서 이렇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겨우 십여 분의 시간에, 거의 두 배의 수익. 정말 지폐 인쇄기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대, 대표님은 어떻게 이게 오를 거라고 확신하셨습니까?”
충격을 받은 주현욱이 이진기에게 감탄하면서 마치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것처럼 공손하게 물었다.
“요 몇 년 동안 우리나라의 면 재배는 줄곧 생산량을 확충해 왔으며, 올해 생산량은 이미 전 세계 면 생산량의 23%를 차지하죠.”
이진기가 권위 있는 통계 사이트의 한 데이터를 열고, 그 위의 한 보고서를 가리켰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올해 면 생산 감소량이 40%에 달한다면, 이는 전 세계 면 생산량 감소로 직결될 것입니다. 방금 봤던 하락 시세는 국내의 시장 반응에 불과했어요. 국제 시장의 움직임은 반영되지 않았죠. 그래서 우리는 국제시장의 면 가격이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자금과 투자가 가장 먼저 이번 사건의 발원지, 즉 국내 선물시장에 몰려들겠죠.”
가볍게 웃은 이진기가 담담하게 이어 말했다.
“국내 자금이 몰려와서 면 시세를 불과 20분 만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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