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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이진기가 우럭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화가 난 손영훈을 힐끗 보았다. “손 사장님 왜 아직 여기 계시죠? 설마 밥 한 끼 얻어먹으려고 하시는 거예요? 아유, 좀 일찍 말씀하시지, 저희 먹을 것만 준비했는데.” 주현욱도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요, 만약 진작에 손 사장님이 우리 밥을 얻어먹을 줄 알았으면 큰 호텔에 가서 잘 대접해 드리는 건데. 손 사장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우리랑 이런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겠어요.” 장기현도 옆에서 말을 보탰다. “손 사장님, 우리가 먹는 걸 보고도 배가 고프지 않으세요? 같이 앉으라고 하고 싶은데, 의자도 없고 그릇도 없으니 괜찮으시면 좀 있다 제가 다 먹고 나서 제 의자랑 그릇을 좀 쓰실래요?” ‘쾅!’ 손영훈이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더니, 분노가 치민 표정으로 세 사람을 한 번 보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너희들 오후에도 이렇게 득의양양하게 웃을 수 있을지 두고보자! 이 시세로는 하루에 12억을 벌 수 없어. 나도 10년 동안 투자를 해 온 사람인데 지금까지 하루 7배의 가격 상승폭은 본 적이 없지. 너희들은 죽을 일만 남았어! 이렇게 나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나가주지, 하지만 오후에 개장하면 반드시 돌아올 거야. 반드시 내 12억을 받으러 올 거야!” 말을 끝내고 손영훈이 파랗게 질린 고개를 돌려 가려고 할 때, 이진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 사장님, 잠시만요.” 발걸음을 내딛던 그는 고개를 다시 돌려 냉소하며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왜, 지금 용서라도 빌고 싶어? 그래 괜찮아, 아직 늦지 않았어. 네가 와서 내 앞에 무릎 꿇고 머리 몇 번 부딪힌 다음에 12억을 보내면 나도 더 따지지 않을게.”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신 이진기가 담담하게 답했다. “사장님이 오해하셨네요. 오후에 올 때 수표 가지고 오라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12억, 한 푼도 모자라면 안됩니다.” 이진기의 말을 듣고 손영훈의 입꼬리가 뽑힐 듯 비뚤어지며 안색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네 걱정이나 해! 그때 가서 돈 없다고 날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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