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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그리고 자신의 가장 위험한 고비에서 손을 내밀어 구해주려던 이진기는 자신을 두 번 다시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숨을 크게 들이쉰 주현욱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가격이 빨리 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면 가격은 여전히 완만하지만 확고하게 상승하고 있었다. 일부러 주현욱과 이진기를 자극하려는 듯 손영훈이 사람을 불러 호화로운 식사를 주문했다. 소파에 앉아 전복을 먹던 그는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아이고, 역시 비싼 음식이 맛있네. 오늘이 지나면 너희들이 이런 걸 먹을 수나 있을까?” 이를 악물고 손영훈을 주시하던 주현욱은 달려들어 그를 때리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 그러나 이진기는 줄곧 컴퓨터 모니터만 보며, 손영훈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오후 2시 반이 되자, 이진기가 계속 주목했던 부서의 공식 사이트가 마침내 공고문을 올렸다. “반 시간 전에, 우리 나라는 이웃 세 나라와 무역 조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중에는 대량의 면 거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수입 면 덕분에 우리 나라 미래의 면 시장은 미수금으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짧은 몇 마디가, 주현욱을 펄쩍 뛰게 했다. “맙소사! 이 공고문은…!” 주현욱이 실성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이, 손영훈의 손에 든 전복이 땅에 떨어졌다. 더 이상 그 전복에 신경 쓸 마음이 없어진 손영훈이 소파에서 일어나 급히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다. 역시 자본은 뉴스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공고문이 게재됨과 동시에 손영훈이 달려온 그 몇걸음만에, 선물시장 내 자본은 이미 반응을 보였다. 하락! 그것도 절벽처럼 떨어지는 가격! 원래 줄곧 안정적으로 상승하던 면 가격은 마치 공중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화살표를 돌려 하강하게 만든 것처럼 짧은 시간 내에 급속하게 붕괴되었다. 아래로 형성되는 직선을 바라보며, 이 시기를 틈타 큰 돈을 벌려던 사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바로 투자했던 돈을 다 뺐다. 매 초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파산하고, 마찬가지로 매 초마다 이진기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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