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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남아서 밥을 먹을 면목이 없는 이호영이 바로 문을 박차고 나가자 삼촌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손을 흔들었다. “내버려둬, 쟤는 이미 구제불능이야.” 그 옆에 앉은 전인란도 눈물을 훔치며 슬퍼하자 이승수와 유수현이 각각 삼촌과 전인란을 위로했고, 이진기는 일어나서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를 내고 나간 이호영에게는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 이호영으로 인해 약간의 어색함과 불쾌감이 일어나긴 했지만, 모두들 곧 이 일을 마음속에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았다. 곧 다시 식탁 위의 분위기가 떠들썩해지며, 모두 즐거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화목하게 식사가 끝났다. 식사를 마친 이진기는 친척들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매 집마다 3일간 방을 예약해 주고, 그 후에는 알아서 하도록 했다. 그리고 오후, 외지에서 달려온 이동영이 이호영이 저지른 일을 듣고 바쁘게 이진기를 찾아왔다. “형, 정말 미안해! 동생이 이렇게 철없는 짓을 할 줄 몰랐어, 아이고!” 이동영은 이호영보다 훨씬 성숙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과했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신 이진기가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숙취를 풀고 있다가 그의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그냥 어린 아이의 소란이지 뭐. 신경 안 써. 너는 그쪽이랑 얘기가 어떻게 됐어?” 이동영은 흥분된 얼굴로 대답했다. “곧이야, 하이라오의 사장이 설 연휴 지나고 형을 직접 만나고 싶대! 주식은 그 사람이 30%, 형이 60%, 내가 10%를 가지기로 했는데, 이렇게 하면 될까?” “문제없어. 그동안 나도 너한테 투자할 돈을 벌었거든.” 여기까지 말한 이진기가 잠시 멈추고 손영훈에게 마음속으로 고마워했다. “그럼 연휴가 지나고, 하이라오의 사장이 오면 우리 셋이 정식으로 계약하자. 그럼 이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거야. 돈은 그때 가서 내가 제 시간에 입금해줄게.’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인 이동영이 품에서 낯익은 수표 두 장을 꺼내 공손하게 이진기 앞에 내밀었다. “뭐 하는 거야?” 자신이 직접 쓴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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