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6화
C시의 한 고급 주택 단지 안.
하지성이 복층 구조의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렇다, 바로 X시에서 돌아온 하지성. C시에서 하씨 가문을 등에 업고 이진기와 맞붙은 후, 아버지에 의해 X시로 보내지기까지 지금의 하지성은 이전과 이미 천지개벽 수준의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더 수척해졌고, 머리도 길게 길러서 한 묶음으로 묶었다.
평범한 남자라기에는 매우 난폭한 기운이 풍겼지만, 하지성에게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렸으며 말로 표현할 후 없는 음산한 기운마저 풍겼다.
방에는 하지성의 아버지 하세현도 있었다. 짧디 짧은 반년의 시간동안 마치 10년은 늙은 듯 약간 허리가 굽은 소파에 앉아 창가에서 남림강을 바라보는 자신의 아들을 보고 있다.
“지성아, 이번에는…….”
하세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지성이 돌아서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아빠가 뭘 묻고 싶으신지 알아요. 맞아요. 제가 이번에 돌아온 건 바로 저를 위해서, 그리고 아빠의 복수를 위해서예요.”
담배를 들고 있는 하세현의 손가락 사이로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지더니, 떫은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예전과 달라. 이 반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어. 김동성은 전국에서 가장 큰 마트를 삼켰고, 이진기 그 녀석과 함께 부동산 회사를 설립했어. 지금은 마트 업계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설립한 부동산 회사조차도 동남성 제1위의 자리를 은연중에 차지하고 있지. 남림강의 개발 현장을 봐. 그 고층 건물이 바로 그들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어. 지금 그들의 실력은 이미 예전 같지 않아. 우리는 예전에도 그들에게 졌는데, 하물며 지금은 어떨까?”
하지성이 두 눈으로 음흉하게 응시하는 그곳에는, 남림강 기슭의 그 열기가 하늘을 찌를듯한 공사장이 있었다.
“정말 난리네요. 설날 연휴가 다가오는데도 공사를 멈추지 않다니, 자신감이 그렇게 많은가봐요. 이 프로젝트가 일단 성사되면 동남성에서 가장 큰 대표 프로젝트예요. 시와 지역에서 주목할 뿐만 아니라 더 높은 곳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동남성에 어떤 발전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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