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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아랫층에 있는 술집에 미리 말해 놓을 테니 가서 여자들이랑 놀아. 내 명령이 있을 때까지 당분간 돌아가지 말고.” 하지성의 담담한 마에, 이호영이 두 눈을 번쩍 뜨더니 돈을 받아 손에 쥐고 갑자기 싱글벙글 웃으며 고마워하며 돌아갔다. 그런 이호영의 모습을 보던 하지성이 냉소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병신, 다 써! 다 써버려라! 빨리 쓸수록 빨리 죽을 거다!” 생각을 조금 하던 하지성은 X시에 전화를 걸었다. “이 선생님, 저예요, 하지성.” 하지성이 공손한 태도로 전화에 대고 말하자, 수화기 건너편의 사람은 한참이 지나서야 코웃음을 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하지성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쪽에서 사고가 좀 발생했는데, 제 정체가 드러난 것 같아요.” 그리고는 오늘 일을 처음부터 설명했다. 말하면서 그는 자신의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호영이 자신을 대할 때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수화기 너머의 남자가 노발대발했다. “병신아! 조그만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다니, 하나도 쓸모가 없어! 며칠 만에 정체를 들키다니!” 하지성은 몸둘 바를 몰랐다. “가장 큰 원인은 제가 찾은 놈이 너무 쓸모가 없다는 거예요.” “그 놈이 쓸모가 없는 걸 누굴 탓해? 네가 능력이 있었으면 그런 쓸모 없는 놈을 찾았겠어? 정말 이해가 안 가. 이진기는 한 지역에서 힘을 키우면서 그렇게 날뛰고 더욱 더 강해지고 있는데, 너는? 작은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죽지도 않고 살아있어?” 수화기 너머의 욕설을 들으면서, 하지성은 조금도 말대꾸를 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분노를 달랠 수밖에 없었다. “됐어, 이건 내가 알았으니 너는 빨리 다음 일을 시작해. 내가 너에게 준 그 돈과 권력은 결코 공짜로 준 게 아니야, 알겠어?” 그 물음에 하지성이 바삐 답했다. “알겠습니다, 이 선생님.” “알면 됐어.” 전화가 끊어지자, 하지성은 그제야 어두운 얼굴로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이 X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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