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7화
곽안우는 마치 자기가 허세를 부린 것처럼 통쾌한 듯 눈을이 가늘게 떴다. 이와 동시에 그는 이진기와의 격차를 느꼈다.
자기가 허세를 부리는 것은 기껏해야 한 대 때리고 육체적으로 상대방을 파멸시키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도련님이 나서면 아예 정신적인 충격을 입힌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곽안우는 흥미진진하게 맹유훈을 바라보았다. 이도련님의 미끼는 이미 던졌고 누가 덤벼들어 문다면 틀림없이 분신쇄골 될 것이다.
이진기의 첫 동의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맹유훈은 여전히 비아냥거릴 뿐 그냥 남의 환심을 사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두 번째 동의를 들었을 때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맹유훈은 이진기가 자기 회사의 회의실에 앉아 이사국을 만들고 자신의 사장직무를 면하겠다고 하자 화가 났다.
“이진기 씨! 당신 미쳤습니까 아니면 제가 잘 못 들은 겁니까?!”
맹유훈은 냉담하게 이진기를 바라보고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알고 있습니까? 저는 사실 당신을 매우 높이 평가했습니다. 당신은 자수성가하여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성과를 쌓은 것을 보고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맹유훈은 남을 내려다보는 어조로 이진기를 평가하고는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그러나 당신은 너무 오만합니다. 지금 이 사회에서는 오만 한 사람은 살아남기가 힘들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저의 회사에 앉아 저의 회의실에서 저를 파면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까?”
“당신은 자신의 동의가 통과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제가 당신이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이해 해도 됩니까?”
맹유훈은 책상을 두드리고 호화롭게 꾸며진 회의실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저 맹유훈은 대학을 졸업한 후부터 집안의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해나 갔습니다.”
“당신들은 제가 50년에 한 번 만나는 천재라고 허풍을 떨지만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저는 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이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줄곧 신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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