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1화
유지호는 기분이 언짢았지만 이민준의 호통에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그리고 기억해야 될 게 이따가 곽안우가 너에게 무엇을 하든 충동적으로 행동하면 안 된다.”
이민준은 묵묵히 말했다.
유지호는 이 이름을 듣자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럼 그가 내 목을 타서 똥을 싸도 참아야 하나?”
“너의 목을 타서 똥을 싼 사람이 아직 적은가? 그리고 곽안우는 언제나 너를 보면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나. 그럼 참지 않으면 그와 맞서기라도 할 건가?”
이민준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유지호는 얼굴이 어두워졌지만 이민준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민준의 옆에 서서 의지 할 사람이 있어서야 곽안우에게 말대꾸를 할 수 있었다. 만약에 전의 그가 곽안우와 마주쳤으면 벌써 멀리 돌아서 다녔을 것이다.
그렇다고 유지호가 이 숨을 삼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빌어먹을 것. 언젠간 그를 해치우고 말 것이야.”
유지호는 원망스럽게 말했다.
“쓸데없는 큰소리치지 마. 이진기와 곽안우는 분명 우리한테 쓸 방법이 있을 거야. 그리고 너는 가장 큰 돌파구이지. 곽안우가 널 부르지 않았다면 참 널 데려오고 싶지 않거든.”
“이거 하나만 기억해! 만약 이번 계획이 너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곽안우보다 내가 먼저 널 가만히 안 둘 거야.”
이민준의 말에 유지호는 이를 악물었지만 그는 이민준이 결코 자기와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끙끙거리며 말했다.
“알았어.”
말을 하는 사이에 차는 이미 수라식당 입구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리자 유지호는 텅빈 입구 쪽을 힐끗 바라 보고는 콧바람을 내쉬며 말했다.
“이진기 이놈 거드름을 피우고 있네. 그가 우리를 초대하고는 우리를 문 앞에 두고 스스로 장소를 찾으라고 하는 거야? 이런 잰 장. 그가 뭔데.”
“헛소리 그만하고 가자.”
이민준은 표정이 굳은 듯 짜증스럽게 한마디를 던지고 문 안쪽을 향해 걸었다.
천자 제1호방에 누군가 문을 밀어 열었다.
이진기와 곽안우는 고개를 들어 문 앞에 있는 맹유훈, 이민준, 유지호 세 사람과 눈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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