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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화

오대천은 이진기를 제외하고는 룸안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의 신분과 배경 또한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오대천은 알고 있었다. 이토록 시끄럽고 심지어 서로 싸우기까지 하는 이 젊은이들 중 어느 누구라도 자신을 개미 짓밟듯 짓밟을수 있다는 것을. 식당을 하는 사람이 하는 일은 손님을 받고 배달을 하는 일이다. 오대천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그는 무엇을 보고 들어도 되는지, 무엇을 보지말고 듣지 말아야 하는 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룸으로 들어갈때면 자신은 벙어리나 시각 장애인이라고 최면을 걸곤 했다. 오대천은 있는듯 없는듯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했다고 생각했지만 룸에 있는 저 거물급 인사들은 과연 그를 눈여겨 봤을지는 알수 없다. 다행히도 지금 룸 안에 있는 유지호와 그 일행들은 오대천을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어보인다. “귀신같긴!” 유지호가 이진기를 바라보며 비웃듯이 말했다. 이민준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언짢음이 가득했다. “이진기, 내가 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뭔지 알아? 그건 바로 네 스스로가 맞다고 생각하는 관념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거야.” “지금 우리한테 나스닥 시장 현황을 보여주는 이유가 뭐야? 이번에도 네가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하하하!” 이민준이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이번에 네가 상대하고 있는건 전체 주식 시장인데. 그래, 만약 네가 이번에도 판을 뒤엎을수 있다면 내가 무릎꿇고 네 신발이라도 핥을께!”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이진기가 이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고 이민준을 쳐다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네가 한말 책임질수 있지?” “물론!” 이민준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는 유지호처럼 바보같은 인간은 아니었다. 주식과 금융시장에 관해서는 X시 2세들 중에서 가장 빠삭한 사람이었다. 아니면 애초에 X시 언론으로부터 주식 천재라는 기사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민준의 시각으로 볼때 시나 주가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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