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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컴퓨터 너머로 이소영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끼는 던져놨는데 아무도 미끼를 물지를 않네요. 정체를 밝히며 수면위로 올라왔던 모리스 마저 자취를 감췄구요.” 이진기는 고민에 잠긴 듯 턱을 괴고는 천천히 말했다. “계속 미끼를 던져 보죠.” “이번엔 1800억.” 이소영은 이진기의 선택에 일개의 의심도 없다는 듯이 이진기가 시키는대로 일을 진행시켰다. 이진기의 말을 듣고 있던 맹유훈은 문득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너 지금 낚시를 하는거야?” 맹유훈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유지호가 얼굴을 찌푸리더니 놀라는 맹유훈을 보며 말했다. “낚시 같은 소리하네. 지금 이진기가 물고기인게 안 보여? 도마위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주제에 뭔 낚시야?” “넌 모르면 좀 가만히 있어!” 맹유훈이 화가 섞인 말투로 대답했다. 자신을 노려보는 유지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맹유훈은 이진기에게 말했다. “이진기, 너 진짜 독하네! 단지 잠재적인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이 정도의 대가를 치른다고!?” 이진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럼 설마 내가 너네랑 천천히 놀아줄만큼 참을성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한거야? 오늘은 너네 셋이겠지만 내일은 또 누가 더 나타날지 모르는 거잖아. 그런 일로 시간 낭비 따윈 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너네가 설계한 판에서 놀아날 생각도 없고.” 말을 마친 이진기가 맹유훈을 올려다 보며 한마디 더 보탰다. “그리고 돈이라면, 차고 넘쳐.” “말도 안돼!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넌 이정도의 현금을 내놓을 만큼 현금이 많지 않을텐데!” 맹유훈이 놀란 듯 말을 이어갔다. “네 말이 맞아, 하지만 내 이름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면 얼마나 될것 같아?”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맹유훈은 그제야 알것 같았다. 좀 전까지 설명이 되지 않던 모든 상황들이 한순간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이민준도 그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깨달았다. “이 개x끼가, 너 지금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시나 주식에 때려 박은거야?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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