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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맹유훈은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카시트에 기대어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다 제 잘못이에요, 죄송해요.” 맹산열도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전에는 네가 나를 대신에 가업을 물려받을만큼 성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철이 덜 들었어. 이진기의 문제라면 너무 심각할 정도로 집요해.” 맹유훈이 감고 있던 눈을 뜨며 물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 지금 아버지 뜻은 내가 이진기를 상대하면 안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맹산열은 등 뒤에 손을 얹은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잘 생각해봐. 만약 X시 사람들의 유혹이 없었다면, 너가 그들과 손을 잡고 이익을 얻으려 하지 않았더라면, 너와 이진기 사이에 갈등이 생겼겠니?” 맹산열의 말에 맹유훈이 대답했다. “하지만 전 절대 이진기에게 지고 싶지 않다구요!” “그러니까 네가 너무 집요하다고 하는거다.” 맹산열은 고개를 저으며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넌 알고 있어야 해. 우리 맹씨 가문은 장사를 하는 가문이야. 장사꾼이지, 이진기도 마찬가지고. 장사꾼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게 자기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거야.” “언젠가 네가 이진기와 앉아서 웃으며 대화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만큼이 된다면 네가 비로소 성숙해진거란다.” 맹유훈이 화를 내며 대답했다. “절대 그럴 일 없어요! 언젠가 이진기를 밟아버릴 거예요!” “네 생각이 틀렸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사업을 할 때는 절대적인 친구도 절대적인 적도 없다는 거야. 이익이 있으면 그 이익을 위해서 협력할수도 있는거고, 그 이익을 위해 적을 만들기도 하는거야. 하지만 넌 그게 안된다는거지.” “만약 지금 이진기와 협력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그 이익이 얼마나 되던지 넌 절대로 그 이익 따윈 상관없이 이진기를 이용하려는 생각뿐이겠지. 내말이 틀리냐?” 이 말을 들은 맹유훈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맞아요.” 아버지의 앞에서 맹유훈은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감출수는 없었다. 확실히 맹유훈은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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