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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이진기의 말에 김나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코를 찡긋하며 말했다. “글쎄, 가게 주인이 가게에 손을 떼서 말이야. 아니면 내가 이럴 이유가 없지.” “회사는 점점 커지고 사업도 점점 커지고 회사 직원도 점점 많아지는데 내가 이정도로 하지 않으면 회사는 엉망진창이 되겠지.” 김나희는 피곤한듯 소파에 걸터앉아 말했다. “나 이제야 알겠어. 왜 어릴 때 열흘, 보름이 지나도 우리 아빠 얼굴을 볼수 없었는지, 회사 하나를 관리하는 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니야.” “이것도 구조 최적화를 하고 난 후의 결과라니. 아래 지점회사들이 대부분의 업무를 스스로 소화하고 처리하지 않았다면 정말 분신술이라도 배워야 할 마당이야.” 김나희의 투정을 듣고 있던 이진기는 따뜻한 물 한잔을 그녀에게 건넸다. “그렇게 힘들면 며칠 좀 쉬다가 와. 회사가 이렇게 큰데 관리할 사람 하나 없겠어? 존 마이크 한테도 좀 업무인계 해주고. 그래도 부족하면 사람 몇명 더 붙여줄게. 일은 하려면 끝이 없어, 그래도 네 몸은 챙겨가며 해야지.” 김나희는 이진기가 건넨 물을 한모금 마시더니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걱정돼서 그래.” 말을 끝낸 김나희가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이진기는 김나희의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맹산열 만나고 왔어.” “맹산열? 맹유훈 아버지? 맹씨 가문 실세? 만나서 무슨 얘기했어?” 그녀는 호기심으로 가득찼고 돌아서서 소파에 앉아있는 이진기를 바라보며 관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뭔 얘기 겠어. 만약 자기 아들 체면 좀 봐달라는 얘기면 굳이 날 만날 필요도 없었겠지. 근데 만나자고 마음 먹은걸 보면 협상 아니면 타협이지 뭐.” “서로 물러서는 거로 타협하기로 했어. 나도 더이상 맹유훈 일에 대해 묻지 않을 거고 맹유훈도 맹씨 그룹을 아버지한테 다시 맡기기로 했나봐. 그 대가로 맹씨 가문은 3년동안 광산 산업 이외 다른 산업에 관여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아마도 우리 진희그룹이 안전하게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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