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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부정빈은 유하연을 따라붙었다. “유도경한테 가려는 거야?” 유하연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네 엄마가 사람 시켜서 조사한 거 나도 다 들었어.” 부정빈은 숨김없이 말했다. “정말로 유도경이 손댔는지 나도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 만약 사실이면 우리 김씨 가문이랑 부씨 가문이 절대 가만히 안 있을 거야!” 수년 동안 그가 병으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모두 박미자 덕분이었다. 그 은혜를 갚기도 전에 할머니를 잃었다면 반드시 사실을 바로잡아야 했다. 유하연은 끝내 부정빈을 막지 않았다. 부정빈이 운전기사를 부르자 두 사람은 차에 올라 도운 그룹 본사로 향했다. 접견 절차를 걱정하던 찰나, 주차장에서 바로 유도경과 마주쳤다. 그는 김희영에게 앞길을 막힌 상태였다. 유도경은 미간을 좁히고 냉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은 유하연 쪽에서 약간의 사각지대였고, 그녀는 본능적으로 부정빈의 팔을 끌어 숨었다. “도경아, 네 아버지 아직도 네 손에 있는 거지?” 김희영이 따지듯 물었다. 유하연은 깜짝 놀랐다. 유도경과 유동민의 싸움이 이렇게 격화되었을 줄은 몰랐다. 유도경이 아버지인 유동민을 가둘 만큼 말이다. “짐슴도 너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거야! 그 사람은 네 친아버지야. 어떻게 친아버지한테 그런 짓을 해!” 아직도 유동민이 돌아오지 않자 김희영은 다급했다. “그 인간이 제 목숨을 노릴 때는 왜 짐승만도 못하다고 안 했죠?” 유도경이 비웃었다. “이번에는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 용병까지 불렀는데, 제가 타깃이었어요.” 그의 상황에서 가만히 있었다가는 아버지의 집착에 목숨이 위태로웠다. “그래도 네 아버지잖아!” 김희영이 외쳤다. “유명무실한 아버지죠. 호랑이도 새끼는 안 문다지만, 그 사람은 저를 버렸어요. 그런데 저도 참고 있을 이유는 없죠.” 김희영은 얼굴빛이 바뀌면서도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 유도경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유동민을 붙잡은 건 살해 시도 때문만이 아니었다. 박미자의 죽음이 유동민과 연관됐다는 의심이 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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