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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유 대표님이 저희 레스토랑 새 사장님입니다. 오늘 영업을 안 하는 건 대표님께서 하루 휴업을 지시하셨기 때문이에요.” 직원이 부정빈에게 설명했다. “언제부터 사장이 됐는데요?” 연정이 이 가게 코코넛 밀크 아이스크림을 좋아해, 유하연은 내부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전에 사장과도 만난 적이 있었다. 유하연의 말에 유도경이 대신 받았다. “30분 전.” 유하연은 입꼬리를 씰룩였고, 부정빈은 얼굴이 까매졌다. 30분 전이면 별장에서 막 출발했던 그때였다. 일부러 노린 게 틀림없었다. “대표님, 주문하신 코코넛 밀크 아이스크림이 준비됐습니다.” 주방장이 쟁반 가득 아이스크림을 내왔다. 출시도 안 된 신메뉴까지 포함해 여러 가지가 있었다. 연정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몰래 군침을 삼켰다. 그녀가 먹을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유하연과 부정빈은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유도경도 눈치챘다. “안쪽에 놔요.” 유도경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 시리즈 전부 다 가져와요. 각 종류 열 개씩.” “알겠습니다!” 주방장이 들어가자 연정이 무심결에 중얼거렸다. “아저씨 혼자 다 못 먹어요.” ‘나도 한 개 다 먹기 힘든데 저 나쁜 아저씨가 열 개나 주문하다니, 낭비잖아!’ “그러게.” 유도경이 어깨를 으쓱했다. “남으면 어쩔 수 없지. 쓰레기통에 버리면 돼.” 연정은 두 눈을 크게 떴다. ‘버린다고? 어떻게 버릴 수가 있어?’ “그리고 내가 다 못 먹는 음식은 분명히 맛이 없는 거지.” 유도경이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안 팔아. 맛없는 건 팔 수 없잖아.” ‘뭐?’ “안 돼요!” 연정이 큰 소리로 외쳤다. “맛있어요! 하나도 맛없지 않아요!” ‘이 레스토랑이 더는 안 팔면 앞으로 뭘 먹지? 먹고 싶으면 어떡해?’ 집안 셰프가 따라 해 봤지만 이 맛을 전혀 내지 못했던 터라, 연정은 금방이라도 울 듯했다. “그만해.” 보다 못한 유하연이 유도경을 향해 말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유도경은 가볍게 웃었다. “나 혼자 먹으려니 심심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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