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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잠깐 멍해졌던 유하연은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더니 벌떡 일어나 심윤재의 옷깃을 움켜쥐었다. “뭘 할 셈이야!” “아빠가...” 방금 전 심철호가 전화에서 한 말을 떠올린 심윤재는 말을 더듬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유하연은 잡았던 옷깃을 내동댕이치고 핸드백을 움켜쥔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심철호가 연정이를 노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하연이 정보를 일부러 숨겼기 때문에 그들은 유하연의 아이인 것을 몰랐다. 하지만 수천 그룹의 대표가 돌아왔고 아이가 있다는 건 외부에서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방금 심윤재의 말을 듣자마자 유하연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직감했다. 차에 탄 유하연은 운전기사를 기다릴 새도 없이 직접 운전해 놀이공원으로 질주했다. 이전 유치원 문제로 연정을 새로운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지만 이틀 정도 날짜가 비었다. 집에만 있으면 연정이 지루해할 것 같아 가정부가 연정이를 놀이공원에 데려가겠다고 했다. 가정부는 지금쯤 연정을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가는 중일 것이다. 아마 누군가가 바로 이 타이밍을 노리는 것 같다. 쿵! 갑자기 유하연은 앞쪽 도로에서 큰 충돌음이 들렸다. “교통사고가 났어!” 누군가의 외침에 유하연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고 손은 저절로 떨렸다.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연정아! 연정아!” 머릿속이 새하얘진 유하연은 끝없는 공포에 휩싸였다. 5년 만이었다. 다시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이제야 자신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고 난 두 대의 차를 본 유하연은 다리에 힘이 풀려 거의 쓰러질 뻔했다. 정말로 연정이 탄 차였다. 박살 난 차는 바로 가정부가 연정을 태우던 차였다. “연정아...” 유하연은 귀에서 삑 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엄마!”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더니 몸집이 작은 녀석이 그녀의 품에 안겼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에 눈시울이 붉어진 유하연은 연정을 꽉 끌어안았다. “연정아! 연정아! 다행이야,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엄마, 연정이 아무 일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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