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7화
방시안을 잡아 일으켜 억지로 병실 밖으로 끌고 나갔다.
“유하연, 너 뭐 하는 거야!”
신수아가 깜짝 놀라 급히 뒤따라 나가자 유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짜로 다치지 않았으면 사과하기 곤란하니까요. 차라리 죄를 확실히 짓고 나서 제대로 사과하는 게 낫겠어요.”
말을 마친 뒤 방시안의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따귀 몇 대를 날렸다.
그러고는 깁스를 했던 방시안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
“악!”
방시안의 비명이 지붕을 뚫을 듯했다.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소름 끼치는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유하연!”
신수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소리쳤다.
“너 미쳤어?”
유하연은 신수아를 무시한 채 손을 뻗어 방시안을 계단에서 밀어냈다.
계단 아래로 굴러내려 간 방시안은 구석에 처박혔다.
정확히 붕대를 감았던 팔이 부러졌고 온몸이 트럭에 깔린 듯 아팠다.
“시안아!”
신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급히 내려가 방시안을 일으키려 했지만 방시안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건드리지 못했다.
공포에 질린 눈으로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너, 너, 너 미쳤어!”
“그래요. 미쳤어요.”
유하연의 표정은 매우 평온했지만 행동은 전혀 멈추지 않았다.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 뒤 병실에서 가져온 알코올을 꺼냈다.
신수아는 막을 틈도 없었고 방시안은 피할 틈도 없었다.
알코올 한 병이 방시안의 몸에 쏟아졌다.
“이제 화상을 입을 차례지?”
유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악! 안 돼!”
방시안이 공포에 질린 채 비명을 질렀다.
“살려줘! 살려줘! 엄마, 살려줘요!”
신수아도 당황했다.
“너, 너, 그만해!”
신수아가 유하연에게 소리쳤지만 유하연은 냉소를 지었다.
“내가 방시안을 때리고 화상을 입혔다고 본인 입으로 그랬잖아요? 이제 진짜로 하려는데 왜 그러세요?”
“너 미쳤어! 유하연, 너 미쳤어!”
신수아는 눈이 붉어졌다.
“방시안이 날 미치게 했어요.”
유하연이 손가락으로 방시안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하자 신수아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이만 가세요.”
유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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