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화
이 말을 들은 유동민은 갑자기 유하연을 노려보았다.
바로 그때 문밖에서 또 한 사람이 들어왔다.
갑자기 나타난 유도경을 본 유동민은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점점 더 어두워졌다.
“또 네가 내 일을 방해하는구나!”
유하연이 이 시점에 유도경과 협력할 줄 유동민은 예상하지 못했다.
둘 사이, 갈등의 골이 꽤 깊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내 시체를 수습해야 했을 거야.”
유하연은 유도경을 향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사실 유하연이 유도경을 찾은 게 아니라 유도경이 먼저 그녀에게 접근했다.
유도경은 그녀가 혼자 유동민을 찾아가려는 걸 알고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유하연은 유도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유도경이 절대 이대로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유도경은 예상대로 제때 등장했다.
“내가 찾아갔을 때는 너와 상관없다고 했잖아?”
유하연의 말에 유도경이 콧방귀를 뀌자 유하연은 팔짱을 끼고 그를 무시했다.
“가자!”
유도경과 유하연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유동민은 기회를 틈타 방 옆문으로 급히 도망쳤다.
유하연이 쫓으려 했지만 유도경이 그녀를 막았다.
“쫓을 필요 없어.”
전에 유동민이 저격수까지 배치한 걸 떠올린 유하연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방시안이 아직 저 사람들 손에 있어.”
방시안을 데려가지 않으면 신수아와 김씨 가문은 난리가 날 것이다.
지금 김설아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방시안밖에 없다.
“누가 그래?”
유도경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반문하자 유하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고현우가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강제로 데려온 사람은 바로 방시안이었다.
“늙은이가 도망치면서 이 여자 버리고 시간을 벌었어.”
위기 상황에서 유동민은 예상대로 방시안을 주저 없이 버렸다.
유도경은 놀라는 기색 없이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밖에 있습니다.”
대답한 고현우가 잠시 망설이다 덧붙였다.
“여자아이들 중 몇 명은 부상이 심각해 이미 먼저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개 같은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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