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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강아람이 자신과 만난 것 때문에 유도경과 마찰이 생기길 바라지 않는 유하연은 서둘러 일어나 강아람을 룸 밖까지 배웅해 주었다. 강아람이 떠나는 것을 지켜본 유하연은 다시 룸으로 돌아왔다. 창문으로 강아람이 1층 정문을 나서는 것을 확인한 후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지만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차를 갈아타고는 지하에서 나와 강아람이 떠난 방향으로 차를 몰며 미행을 시작했다. 강아람은 뒤에 누군가 미행하는 것을 모르는 듯했다. 성남 외곽에 거의 다다랐을 때 갑자기 옆에서 한 대의 차가 급격히 튀어나와 강아람의 차를 막아섰다. 이 상황을 본 유하연은 핸들을 돌려 길가의 큰 나무 아래에 차를 세웠다. 사각지대라 저쪽 사람들은 유하연을 볼 수 없었지만 유하연은 그쪽 상황을 선명히 볼 수 있었다. 유도경이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고 곧이어 유도경의 부하들이 강아람을 차에서 끌고 나와 유도경 앞으로 압송하는 것을 목격했다. 유도경이 강아람에게 무슨 말을 하자 강아람은 비참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아람이 부하들을 뿌리치더니 온몸을 떨며 무릎을 꿇은 채 유도경에게 무언가 간청하는 것이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유하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차에서 내린 뒤 어두운 얼굴로 그쪽으로 걸어갔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강아람이 갑자기 일어나 유도경의 팔을 잡더니 희생제물처럼 온몸을 떨며 입술을 갖다 댔다. 강아람의 입술이 닿으려 하자 눈살을 찌푸린 유도경은 그 순간 유하연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강아람을 밀쳐내려던 움직임을 억지로 멈췄다. 강아람이 가까이 닿아가기 직전 유하연은 강아람을 잡아 자신의 뒤로 끌어냈다. “유도경, 대체 무슨 짓이야!” 유도경을 노려보는 눈빛은 당장이라도 불꽃이 활활 타오를 듯 분노했다. “내 일이야, 유 대표가 언제부터 내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거지?” 코웃음을 친 유도경은 팔짱을 낀 채 유하연을 내려다보았다. “네가 몸을 안 내줄 거면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몸을 바치는 것도 용납 못 해?” 이 말에 눈썹을 치켜올린 유하연은 냉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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