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28화

심윤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것 또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서 일부러 와서 말해주려 한 거야.” 그가 굳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유하연은 유채린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유하연은 깊은 눈빛으로 심윤재를 바라보았다. “굳이 나를 찾아온 것도 결국은 시험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거지?” 뜻밖에도 유하연이 이런 말을 대놓고 꺼내자 심윤재의 얼굴에는 잠시 당황과 난처함이 스쳤다. “나는 그런 게 아니라... ” 그 우물쭈물한 모습에 유하연은 흥미를 잃은 듯 손을 내저었다. “네가 나를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지. 나와 유채린 사이에 갈등이 그렇게 많은데 정말로 내가 복수를 하려 한다면 동기도 충분하니까.” “아니야, 나는 단지... ” 심윤재는 변명이라도 하려 했지만 유하연의 매서운 눈빛에 모든 말을 삼켜버렸다. “정말 미안하다.” “괜찮아.” 크게 개의치 않는 듯 유하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마도 심윤재에 대한 마음이 이미 식어버려서인지 그의 오해조차 신경 쓰이지 않았다. “유채린은 내가 데려간 게 아니야.” 유하연은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내가 정말 유채린에게 손을 대 복수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너한테 넘기지도 않았겠지.” 어쨌든 유채린이 미쳐버린 뒤 유하연 손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녀를 심윤재에게 넘긴 것도 유하연이었다. “내가 괜히 의심했네.” 심윤재는 유하연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내 어리석은 머리를 탓해야지, 신경 쓰지 마.” 고개를 저으며 유하연은 손목의 시계를 힐끗 보았다. “회의가 있어서 나는 이만 가볼게.” “그래, 일 봐.” 심윤재는 그 자리에 서서 유하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등 뒤에서 뜨겁고 날카로운 시선이 꽂히는 걸 유하연도 느끼지 못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심윤재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든 이미 그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다만 유채린의 일만큼은 여전히 마음에 걸렸다. 사무실로 돌아온 유하연은 바로 지시를 내렸다. “사람 찾아서 조사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